봄이 오자마자 꽃샘추위에 황사, 미세먼지로 기분이 꿀꿀하다.

중국에서 그동안 코로나로 멈추었던 공장들을 대거 돌려대기 시작한 것 같다.

봄이 오면 하고 싶었던 것들...마스크 벗고 시원한 공기 마시며 자전거 타기, 강아지와 함께 서해안을 걸으며 낙조 구경하기, 봄에만 볼 수 있는 복수초, 제비꽃, 크로커스 같은 야생화도 찾고 막 알을 깨고 나온 아기 새들 구경가기...

이런 것들을 제대로 못하는 게 슬프다.

그럼에도 유리창 안의 레몬트리, 올리브나무는 봄이라고 새순을 잔뜩 피워올린다.

나도 나무들처럼 힘을 내기 위해 나자신을 위한 작은 선물을 주문했다.

보기만 해도 눈이 맑아지는 색깔의 연두빛 밀폐용기 세트(락앤락 탑클래스 2023년 봄 에디션 한정판 4개세트).

맨날 바쁘다고 온라인 장보기만 하다가, 이번엔 공기 괜찮은 시간에 잠시 틈을 내어 마트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직접 장을 봐왔다.

초록의 오이와 제철을 맞은 딸기와 익혀서 썰어둔 삼겹살 구이에 1+1 유기농 아이스크림까지.

오이는 매콤새콤하게 무치고, 단무지에는 라임식초를 뿌리고 귤 콩포트를 얹었다.

여기에 친구가 일본 여행 다녀오면서 선물로 사준 초록색 식탁매트를 테이블 위에 펼쳤다.

밖으로 못 나간다면 집에서라도 소풍 온 기분을 내고 싶어서, 눈부신 햇살이 비쳐드는 시간에

락앤락 탑클라스에 담은 음식들을 초록 매트에 올려보았다.

이 밀폐용기는 내열유리로 되어 있어서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1. 플라스틱이 아니라서 음식 색깔도 배이지 않고 깨끗이 씻겨서 위생적이다.

2. 내열유리여서 전자레인지, 오븐, 에어프라이어, 냉동실, 식기세척기에 모두 넣을 수 있다. (단, 전자레인지에 넣을 땐 뚜껑을 벗겨야 한다)

3. 냉장고나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후에 다른 그릇에 옮겨담을 필요 없이 그대로 식탁에 올리면 된다.(이런 점에서 게으른 나에게 설거지 거리를 줄여주니 일석이조)

4. 탑클라스 실리콘 시리즈와 크기가 똑같기 때문에 탑클라스 실리콘의 실리콘 뚜껑을 여기에 씌우면 전자레인지에도 넣을 수 있다.

5. 4각형이어서 식탁 위에서나 냉장고 안에서나 공간 낭비가 없다. 게다가 위로 착착 쌓을 수 있어서 더욱 공간활용력이 좋다.

6. 6면이 다 투명해서 속에 뭐가 들었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다. '냉장고 블라인드' 증세가 있는 남편도 여기에 든 반찬은 잘 찾아서 꺼낼 수 있다.

7. 결착력과 밀폐력이 좋아서 국물이 새지 않아 도시락통으로 활용할 수 있다.

8. 실리콘 패킹을 분리해서 씻을 수 있기 때문에 위생적이다.

9. 뚜껑의 핸들이 끼웠다 떼었다 하는 형태여서 부러질 일이 없고 견고하다.

10. 유리제품이어서 곱게 쓰면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평소 쓰던 접시나 볼 같은 걸 덜 사용하는 편이다. 먹다 남으면 그대로 뚜껑 덮어서 냉장고에 넣고, 배고프면 그대로 다시 꺼내서 먹는다. 그대로 설거지한 후 말렸다가, 다시 음식을 담아 냉장보관!

바빠서 대충 살아도 뭔가 최소한의 품격은 유지하는 느낌이랄까...

나중에 여유시간이 생기면 내열유리의 장점을 활용해서 이 용기에 베이킹을 해보고 싶다. 작은 크기의 케이크나 파이를 만들어 담아도 좋을 것 같다. 안 되면 최소한 계란찜이라도 하면 좋겠다. 내열유리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오븐과 에어프라이어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뚜껑이 아래 오도록 뒤집으면 작은 케이크를 담아 보관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많은 장점이 있으니, 새로운 밀폐용기를 물색하고 있는 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구매하기 바란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려면 아래 글씨를 클릭하세요!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