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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고수 우리집 밥맛 지켜주는 진공 쌀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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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jb8*** 님이 작성한 글
  • 23.06.15

여름마다 곰팡이, 습기, 쌀벌레가 골치다.

집밥을 자주 먹고, 특히 '밥'을 좋아하는 우리집에는 쌀도 여러 종류에 혼합잡곡, 귀리쌀, 현미, 찹쌀, 콩, 팥 등이

항상 넉넉히 준비되어 있는데, 여기에 벌레가 생기면 모두 버려야 한다. 



겨울과 초봄에는  북향 창이 있는 창고방에 쌀과 잡곡류를 두면 상대적으로 안전했는데,

여름이 되어 잠시 방심했던 팥을 꺼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외관상 팥마다 작은 구멍이 뚫려 있고, 검은색 기어다니는 벌레가 발견된 것이다!

이참에 잡곡마다 내용물을 다 비워내고 바닥쪽을 살펴보았다.

뭔가 수상한 가루들이 보인다면 이미 애벌레가 생긴 건지도 모른다.

도정이 많이 된 흰쌀류는 통 안에 티슈로 감싼 숱을 넣어둔 게 효과가 있는지 벌레가 없는데,

껍질이 남아 있는 귀리쌀과 현미쌀, 콩과 팥류가 문제였다. 




팥에서 검은 벌레들을 가려내고 남은 팥의 일부는 팥밥을 해먹었고,

나머지는 팥죽이나 단팥죽을 해먹으려고 슬로우쿠커로 두어 시간 삶았다.

그런데 다 삶은 팥 사이에 뭔가 새하얀 깨 같은 것이 동동 떠 있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생각하다가 그냥 팥 내용물이 튀어나온 건가 하고 숟가락으로 떠서 버렸다. 

잘 익은 팥을 그릇에 떠서 담았더니 또 새하얀 것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팥 속에 들어 있던 팥 애벌레가 밖으로 나온 것이었다.




이게 일부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숟가락으로 팥을 으깰 때마다 속에서 더 많은 애벌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얼마나 비싸게 주고 산 국산팥이던가... 그게 너무 허무했다.

이미 밥을 해서 먹은 팥은 어쩔 수 없었다. (단백질이니까 나쁘진 않겠지...)

우리 왕자병 강아지 보고 먹겠냐고 물어보았더니, 자기도 싫다고 하는 것 같았다. (영리한 녀석!)



이런 상황에서 락앤락 진공쌀냉장고를 집에 들이게 되었다. 

잡곡류를 모두 냉장고에 넣기에는, 냉장고 공간이 너무 부족하고, 이미 가진 쌀과 잡곡들을 벌레와 습기로부터 보호하려면 쌀냉장고가 답이라고 생각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나는 이미 락앤락 음식물쓰레기냉장고가 있는데, 1년 넘게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새하얗고 깨끗한 락앤락 쌀냉장고가 구원투수로 우리집에 배달되었다. 

이런 물건 자체가 있는지도 알지 못했는데, 내가 필요하고 보니 쌀냉장고의 존재가 너무 고마웠다. 




락앤락 쌀냉장고는 냉장이 되는 동시에 진공이 된다.

쌀과 잡곡 보관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냉장 온도가 아주 낮지는 않고 섭씨 10도~15도 가량을 유지한다.

그 온도가 쌀을 가장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라고 한다.

일반 김치냉장고는 온도가 너무 낮아서 쌀이 얼게 된다. 




그리고 용량은 20kg여서 쌀 한말(16kg)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냉매를 사용하지 않는 펠티어 반도체를 활용하여서 일반냉장고보다 친환경적이라고 한다. 

모양은 어떻게 보면 옛날 '아이스케키'를 팔던 아이스케키통과 닮았다.

이렇게 길쭉한 통 아래쪽에 얼음주머니를 넣고, 그 위에 하드를 넣고 뚜껑을 덮어두었다가,

손님이 오면 하나씩 꺼내서 팔던...(아래 사진 참고)



이리하여 우리집에 온 쌀냉장고 내부를 살펴보니 내부가 스테인레스스틸로 되어 있었다. 

사용하기 전에 일단 내부를 마른 걸레로 여러 번 닦았다.

아무래도 스텐레스 소재여서 연마제가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랬다.

습기가 닿으면 안 된다고 해서 마른 수건으로 두어번 닦았더니 아무것도 묻어나오지 않았다.




쌀 20kg 한 푸대가 있다면 그대로 부어서 넣으면 되는데, 우리집에는 8kg, 5kg, 2kg 이런 식으로 남은 잡곡이 많아서,

70년대 빙과통처럼 사용하기로 했다.

아래쪽에는 개봉 안 된 밀가루 봉지들, 각각 지퍼백에 담은 콩, 귀리쌀, 잡곡 믹스 등을 올리고, 그 위에 흰쌀을 담은 통을 넣었다.

이렇게 하면 여러 종류의 잡곡류(너트류, 밀가루류 포함)를 이 쌀냉장고에 저장할 수가 있고, 양이 많고 자주 퍼먹는 흰쌀을 손쉽게 퍼낼 수가 있다. 

흰쌀을 담은 용기는 락앤락 스테인레스 김치통을 뚜껑 없이 활용한 것인데, 크기가 여기에 딱 들어맞았다.

내부 전체가 진공이 될 거라서 따로 뚜껑을 덮을 필요는 없다. 



이렇게 해서 뚜껑을 덮으니(탁 소리가 나도록 고정) 진공이 시작되는 소리가 났다.

진공이 되면 좋은 점은, 내부의 온도가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내부에 아무런 벌레도 살 수 없다는 점이다.

숨을 쉴 수 없으니까 말이다! 쌀자체도 산패가 되지 않아 맛있는 밥맛을 유지할 수가 있다. 




며칠 사용하다보니 꾀가 생겼다. 요즘처럼 전기값이 올랐을 때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서, 소음공해도 줄이는 방법이다.

즉, 이 쌀냉장고에 잡곡들을 넣어서 진공을 시킨 다음에 전원스위치를 내리는 것이다.

그러면 전원을 다시 켜서 해제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는 진공이 계속되어서 뚜껑이 열리지 않는다.

'진공'만으로도 벌레 방지와 산패방지 기능이 있기 때문에 냉기까지 지속적으로 공급할 필요가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나에게는 강아지를 위한 락앤락 진공사료통이 있는데, 진공사료통은 전기를 한번 충전해두면,

한달 가량 그 전력을 이용해서 진공과 해제를 반복할 수 있다. 진공이 된 동안 사료는 신선하게 유지가 된다. 

쌀냉장고는 진공쌀통의 장점과 냉장고의 장점을 동시에 취한 것이기에, 계절에 따라 융통성 있게 활용하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아직 많이 덥지 않은 초여름에는 낮 동안에만 냉장 기능을 사용하고 밤에는 스위치를 꺼둔다.

그러다가 열대야와 습기가 지속되는 한여름에는 밤에도 냉장 기능을 사용하면 될 것 같다. 

나는 현재까지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쌀냉장고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나의 사용후기를 꼼꼼히 읽어보고 결정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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